전체 글88 중세 오캄의 보편 논쟁에 대해 11세기와 12세기에 걸쳐 스콜라주의 초기부터 그 발전과정 동안 지속되었던 문제는 실재론과 유명론의 문제였는데 이는 보편자와 관련이 있었다. 보편자의 문제는 플라톤의 이데아의 문제였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제 3인간 논증 등을 통해 이를 비판한 바 있었다. 보편자 논쟁은 거칠게 말해, ‘사람’, ‘동물’과 같은 종과 유개념이 단순히 우리의 마음에 존재하는 개념상의 존재인지 아니면 우리의 마음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이다. (중세시대에 이 문제는 보에티우스(Boetius)의 에서 소개된다. 이 글에서 Porphyry는 ‘종과 유는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가, 혹은 오로지 개념으로서만 존재하는가? 종과 유가 그 자체로 존재한다면 감각적 사물 가운데 존재하는가 아니면 그것을 떠나서 존재하는가?’라고 묻.. 2020. 2. 29. <필레보스>에서 나타난 플라톤의 거짓 쾌락과 참된 쾌락에 대하여. 플라톤은 에서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쾌락에 대해 논의한다. 그는 먼저 (1) 몸과 혼의 쾌락과 고통에 대해 논하고 (2) 세 가지 거짓된 쾌락에 대해 논하며 마지막으로 (3) 참된 (순수한) 쾌락에 대해 논한다. 먼저 몸과 혼의 쾌락과 고통에 대해 알아보자. 에서 플라톤은 몸과 관련된 쾌락과 고통, 혼과 관련된 쾌락과 고통 그리고 이들이 혼합된 경우를 구별한다. 먼저 몸과 관련된 고통은 갈증이나 허기와 같이 신체의 채워지지 않은 상태이며 그는 이것이 신체의 조화 상태가 해체된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해체 상태로부터 원래의 채워진 상태로 돌아가 신체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쾌락이라고 설명한다. 다음으로 혼과 관련된 쾌락과 고통은 우리 신체 상태의 쾌락과 고통을 예상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설명한다... 2020. 2. 29. <필레보스> 대화편에서 플라톤이 말하는 인간의 좋은 삶을 한정과 비한정의 변증법적 관계를 통한 적도론(혹은 중용론)에 관해. 대화편의 주제는 “도대체 무엇이 좋은 것인가?”를 밝히는 것으로 특히 어떤 삶이 좋은 삶(행복한 삶)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는 인간 삶의 본으로서 좋음의 이데아의 기능에 대한 탐구이기 보다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이 일시적이며 순수하지 못함에도 어떻게 훌륭할 수 있는 가를 고려한다. 에서 플라톤(소크라테스)은 쾌락(hedone)과 실천지(phronesis)가 혼합된 삶이 좋은 삶이라고 여기는데 먼저 그는 쾌락도 실천지도 그 자체로 좋은 것이 아님을 논하고 혼합된 모든 삶이 좋은 것이 아니라 탁월하게 혼합된 삶이 좋음을 논한다. 먼저 플라톤의 쾌락도 실천지도 좋은 것이 아니라는 논변을 살펴보자. 그는 좋은 것은 완전하고(teleon) 충족적이며(hikanon) 택함직하다(haireton)고 말한다. 그리.. 2020. 2. 29. 헬레니즘 시대의 철학에서 회의주의, 아카데이마, 스토아학파가 진리에 대해 어떠한 차이를 지니는지에 대하여. 헬레니즘 시대의 회의주의는 세계에 관한 객관적인 지식을 얻는 것이 가능함을 부정하는 입장이다. 회의주의의 대표적인 철학자로 퓌론을 고려할 수 있고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방법론으로부터 회의주의적 입장을 이끌어낸 아카데미아의 철학자들을 고려할 수 있다. 회의주의에 반대되는 입장으로 스토아 철학을 고려할 수 있는데 편의상 스토아철학을 간략하게 알아보고 퓌론의 회의주의와 아카데미아의 회의주의를 알아보도록 할 것이다. - 스토아철학 스토아학파는 세계에 관한 객관적인 지식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고 여겼으며 이에 대한 회의주의에 맞설 수 있는 인식론을 제시했다. 그들은 먼저 플라톤이 대비했던 지식(episteme)과 의견(doxa)을 구분하고 이 사이에 파악(katalepsis, cognition)을 도입한다. 여기서.. 2020. 2. 29.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