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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18

심리철학 블로그 포스팅 2일차: 플라톤의 심신이원론 Ⅰ. 실체이원론(심신이원론): 플라톤 1. 마음과 심성을 가진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블로그의 시작부분에서 몇 가지 개념을 설명하고 나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심리철학에서는 마음과 관련된 철학적 논의를 다룹니다. 심리철학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무엇이고, 또 심성(심리적 특성)을 가진다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Mentality’라는 용어는 한국어로 ‘심성’이라고 번역되지만, 일상어에서 사용되는 ‘마음씨’와는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심리철학에서 심성이라는 말은 좀 더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특히 마음을 실체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마음은 인정하지 않지만 심성은 인정한다고 말합니다. 이원론을 부정하는 대부분의 철학자들은 ‘심성’이라는.. 2023. 6. 15.
<필레보스>에서 나타난 플라톤의 거짓 쾌락과 참된 쾌락에 대하여. 플라톤은 에서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쾌락에 대해 논의한다. 그는 먼저 (1) 몸과 혼의 쾌락과 고통에 대해 논하고 (2) 세 가지 거짓된 쾌락에 대해 논하며 마지막으로 (3) 참된 (순수한) 쾌락에 대해 논한다. 먼저 몸과 혼의 쾌락과 고통에 대해 알아보자. 에서 플라톤은 몸과 관련된 쾌락과 고통, 혼과 관련된 쾌락과 고통 그리고 이들이 혼합된 경우를 구별한다. 먼저 몸과 관련된 고통은 갈증이나 허기와 같이 신체의 채워지지 않은 상태이며 그는 이것이 신체의 조화 상태가 해체된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해체 상태로부터 원래의 채워진 상태로 돌아가 신체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쾌락이라고 설명한다. 다음으로 혼과 관련된 쾌락과 고통은 우리 신체 상태의 쾌락과 고통을 예상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설명한다... 2020. 2. 29.
<필레보스> 대화편에서 플라톤이 말하는 인간의 좋은 삶을 한정과 비한정의 변증법적 관계를 통한 적도론(혹은 중용론)에 관해. 대화편의 주제는 “도대체 무엇이 좋은 것인가?”를 밝히는 것으로 특히 어떤 삶이 좋은 삶(행복한 삶)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는 인간 삶의 본으로서 좋음의 이데아의 기능에 대한 탐구이기 보다 사람들의 구체적인 삶이 일시적이며 순수하지 못함에도 어떻게 훌륭할 수 있는 가를 고려한다. 에서 플라톤(소크라테스)은 쾌락(hedone)과 실천지(phronesis)가 혼합된 삶이 좋은 삶이라고 여기는데 먼저 그는 쾌락도 실천지도 그 자체로 좋은 것이 아님을 논하고 혼합된 모든 삶이 좋은 것이 아니라 탁월하게 혼합된 삶이 좋음을 논한다. 먼저 플라톤의 쾌락도 실천지도 좋은 것이 아니라는 논변을 살펴보자. 그는 좋은 것은 완전하고(teleon) 충족적이며(hikanon) 택함직하다(haireton)고 말한다. 그리.. 2020. 2. 29.
플라톤 <법률>: 한 마음 설득, 절제, 국가 단일성 추구 플라톤은 편에서 국가의 단일성 혹은 통일성은 이상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최고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러한 국가의 단일성은 국가의 모든 구성원들이 “한 마음”을 가질 때 가능하다. 이때의 한 마음이란 누가 통치하고 누가 통치를 받아야하는가에 대한 “동의”를 의미한다. 이는 통치자와 피통치자가 모두 한 마음내지 “의견일치”를 이룬다는 것이며 그는 이를 통해 국가의 통일성이라는 최고선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 플라톤의 에서도 에서와 마찬가지로 절제가 중요시 된다. 플라톤은 에서 절제를 지성(nous)과 결합되는 것으로 언급하고 있으며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영혼 속에 새겨야할 내적 규범으로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 시민들 사이의 한 마음 내지 동의를 가능케 하는 덕이 절제가 되는 것이다. 절제는 나.. 2020.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