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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6

칸트의 의무론적 윤리설 요약 칸트의 윤리설은 의무론적 윤리설로 알려져 있다. 이는 그가 윤리학을 선의지에 관한 탐구로 이해했기 때문이며 오직 의지의 자율에 의해 행해진 행위만이 무조건적으로 선한 것이라고 여겼다는 데 기인한다. 또한 여기서의 의지의 자율(Autonomie)이란 스스로 도덕 법칙을 형성하여 이에 따라 행위한다는 것이며 의지의 자유(Freiheit)를 전제한다. 그에게 선의지는 어떤 목표의 추구 및 달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선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선한 것이며 다른 어떤 것을 위한 수단으로서 선한 것이 아닌 무조건적으로 선한 것이었다. 칸트의 선의지에서 의지(Will)는 실천이성이었고 그는 선의지를 의무 개념과 연결시킨다. 그는 일상적으로 의무감을 느끼는 사람으로부터 선의지가 가장 잘 드러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 2020. 2. 29.
칸트는 어떻게 도덕 감정을 통한 윤리학을 비판했나? 도덕에 있어 이성과 감성의 역할을 비교하는 문제를 고려한다면 흄과 칸트의 철학을 비교하는 것이 용이할 것이다. 흄과 칸트의 윤리학에 있어서 이성과 감성은 서로 다른 위상을 차지한다. 흄은 이성의 능력을 매우 제한적으로 바라본다. 그는 이성을 오직 명제의 진위만을 확인할 수 있는 도구적 이성으로 파악했다. 따라서 도덕 판단과 도덕적 동기를 결정짓는 것은 언제나 감성이고 감성이 지니는 주관성과 우연성을 보완하기 위해 인간의 타고난 사회성을 가정했다. 칸트의 윤리학에 있어서 이성과 감성은 그 위상이 완전히 뒤바뀐다. 칸트의 이성은 실천이성으로서 흄과는 달리 보편적 도덕법칙을 스스로 세울 뿐만 아니라 또한 스스로 그것에 따르도록 의지를 규정할 수 있다. 그리고 흄과 칸트의 이러한 차이는 도덕적 판단의 기준과 도.. 2020. 2. 29.
도덕의 우선성 문제(overriden)와 중요성: 내재론과 외재론 규범윤리학의 핵심적인 물음 중의 하나는 ‘어떤 행위는 왜 옳거나 그른가?’이다. 이러한 물음에 대답하기 위해 우리는 도덕적 판단을 할 필요가 있으며 도덕적 판단은 행위의 이유에 관한 판단이고 행위자에게 그 행위를 하도록 동기 부여한다. 도덕적 판단을 합리성(이성, Reason) 혹은 행위의 규범적 이유에 대한 판단이라고 여길 때, 내재주의와 외재주의의 문제는 도덕적 판단이 행위의 동기를 유발하는가에 대한 문제로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욕구를 도덕적 판단 외적요소로 고려할 때, 동기유발에 관한 도덕적 판단과 욕구의 우선성 문제 역시 야기한다. 내재론과 외재론의 문제는 도덕적 판단 외적 요소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소 다른 입장이 가능하다. 욕구를 도덕적 판단의 요소로 보지 않을 경우, 욕구가 도덕적 행위의 동.. 2020. 2. 29.
칸트의 도덕철학과 헤겔의 인륜성에 대해. 칸트는 윤리학을 선의지에 대한 탐구로 여겼고 의지의 자율(Autonomie)에 의한 행위만이 무조건적으로 선하다고 여겼었다. 여기서 의지의 자율이라는 것은 스스로가 도덕률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따른다는 것으로 의지의 자유(Freiheit)를 전제하는 개념이었다. 그는 일상적인 의무감을 잘 느끼는 사람으로부터 선의지가 잘 발견된다고 여겼고 내적 의무감에 의한 행위만이 무조건적으로 선할 수 있다고 여겼었는데 이러한 내적 의무감에 따른 행위 규칙을 명법이라고 불렀다. 명법에는 정언명법과 가언명법이 있었으며 가언명법은 어떤 조건하의 행위를 명령하는 것이었다. 정언명법은 그 자체가 행위의 목적이 되는 것이었고 정언명법이 도덕률이 될 수 있는 것이었다. 정언명법은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먼저 이는 보편화 가능해야 .. 2020.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