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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주의(Utilitarianism)와 그에 대한 반박: 롤즈와 윌리엄스 공리주의는 거칠게 말해, 개인의 행복(well-being)의 총합을 극대화하는 행위만이 옳다는 입장이다. 기본적으로 고전적 공리주의자들은 쾌락과 고통이 행위자 중립적인 가치이며 개개인의 쾌락은 좋은 것이고 그렇기에 모든 사람들이 쾌락의 총합을 극대화할 이유가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고전적 공리주의는 쾌락주의(hedonism)로도 고려된다. 쾌락주의는 협의의 쾌락주의와 선호 쾌락주의로 나뉜다. 벤담은 전자에 해당하며 이러한 입장은 쾌락과 고통의 합을 극대화 시키는 삶을 최고의 삶으로 본다. 그리고 밀은 후자에 해당하며 쾌락의 합을 극대화시키기보다 선호 여부에 따라 질적으로 높은 쾌락을 더 바람직한 것으로 고려한다. 밀의 경우 최대 행복(공리)의 원칙을 행위의 옳고 그름의 기준으로 보는데 행복을 어떻게 정의.. 2020. 2. 29.
도덕의 우선성 문제(overriden)와 중요성: 내재론과 외재론 규범윤리학의 핵심적인 물음 중의 하나는 ‘어떤 행위는 왜 옳거나 그른가?’이다. 이러한 물음에 대답하기 위해 우리는 도덕적 판단을 할 필요가 있으며 도덕적 판단은 행위의 이유에 관한 판단이고 행위자에게 그 행위를 하도록 동기 부여한다. 도덕적 판단을 합리성(이성, Reason) 혹은 행위의 규범적 이유에 대한 판단이라고 여길 때, 내재주의와 외재주의의 문제는 도덕적 판단이 행위의 동기를 유발하는가에 대한 문제로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욕구를 도덕적 판단 외적요소로 고려할 때, 동기유발에 관한 도덕적 판단과 욕구의 우선성 문제 역시 야기한다. 내재론과 외재론의 문제는 도덕적 판단 외적 요소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소 다른 입장이 가능하다. 욕구를 도덕적 판단의 요소로 보지 않을 경우, 욕구가 도덕적 행위의 동.. 2020. 2. 29.
도덕적 자연주의와 직관주의에 대해 (무어의 열린 물음 논증) 자연주의 윤리설과 무어의 열린 물음 논증. 자연주의(naturalism)는 우리가 믿어야 하는 사실(facts)은 자연과학의 동의를 얻은 혹은 최소한 양립가능한 것이어야 함을 주장한다. 자연주의 윤리학 혹은 도덕적 자연주의는 경험과학에서 사실을 판단하는 방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도덕적 판단의 옳고 그름을 설명하려고 한다. 자연주의 윤리론은 세 가지 특징을 지닌다. 첫째로, 자연주의 윤리설은 도덕적 용어가 자연적 속성을 지닌 용어를 통해 정의됨을 주장한다. 예를 들어, ‘선’(good)을 ‘쾌락’(pleasant)이나 ‘우리가 가지기를 욕구하는 바를 만족시키는’(satisfies a desire we desire to have)와 같은 용어로 정의된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도덕적 판단은 도덕과 무관.. 2020. 2. 29.
도덕적 실재론과 반실재론에 대해 (Ayer, Hare, Mackie, Scanlon) (타이틀 사진은 Hair가 없은 R.M. Hare) 전통적으로 도덕적 실재론의 입장은 사실, 관계, 사건 등과 같은 도덕적 속성 X에 대한 다음과 같은 논제로 설명될 수 있다. 논제. X는 마음에 독립적인 방식으로 존재한다. 도덕적 반실재론은 위 논제를 거부하는 입장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도덕적 속성 X는 마음에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도덕적 반실재론은 (1) 도덕적 속성이 존재하지 않는 다는 입장 그리고 (2) 도덕적 속성이 마음에 의존(mind-dependent)해서 존재한다는 입장으로 생각될 수 있다. 도덕적 실재론은 도덕적 진술이 사실에 관한 것이며 그렇기에 진리값을 지니는 것으로 이해되기에 인지주의로 고려되고 이러한 입장에서 반실재론은 도덕적 비인지주의(moral noncogni.. 2020.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