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88 데이비드 흄(David Hume)의 감성의 윤리학 규범윤리학이 지닌 한 가지 중요한 물음은 어떤 행위가 왜 옳은가에 대한 것이고 이러한 물음은 도덕적 판단의 기준이 되는 요소가 무엇인가에 대한 것과 도덕적 행위의 동기부여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진다. 데이비드 흄(David Hume)은 도덕적 판단과 도덕적 동기부여력은 정념으로부터 도출된다고 여겼다. 먼저 흄은 도덕적 판단이 이성이 아니라 주관적 감성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여겼다. 그는 근본적으로 도덕적 진술이 진리값을 지닌다고 여기지 않았다. 예컨대 ‘고의적 살인은 악이다’라는 진술은 행위 그 자체의 성질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행위를 바라 볼 때 생기는 우리의 감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여긴다. 즉, 여기서의 선과 악이란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 되는 행위나 인격 자체.. 2020. 2. 29. 도덕적 판단에 대한 인지주의와 비인지주의에 대해. 도덕적 판단에 대한 인지주의(cognitivism)에 따르면 도덕적 판단은 사실(fact)에 대한 것이며 이에 관한 진술은 참 혹은 거짓의 진리값을 지닐 수 있다. 인지주의는 도덕적 속성이 우리의 마음에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여기는 도덕적 실재론과 함께 주장되기도 한다. 실재론적 인지주의자들은 우리의 도덕 판단과 이에 관한 진술은 이 세상에 실재하는 도덕적 사실에 대한 기술이기 때문에 그것의 참 혹은 거짓 여부를 확정지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비인지주의(non-cognitivism)는 도덕적 진술은 진리값을 지닐 수 없으며 도덕적 판단은 사실에 대한 것이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거나 다른 사람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비인지주의는 도덕적 속성이 우리 마음에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2020. 2. 29. 인식론에서 겟티어(Gettier)의 논변에 대해 인식론의 폭발을 야기했다고 하는 에드문드 겟티어(Edmund Gettier)의 2페이지 짜리 논문을 소개합니다. '겟티어 문제'라고 해서 매우 유명하죠. 여담입니다만 이분의 업적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매사추세스 대학 애머트 명예교수직으로 있다고는 하는데 정말 논문이 없으시네요. 인식론에서 ‘지식’(knowledge)이란 참인 정당화된 믿음(True justified belief)으로 고려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S가 P를 안다.’라는 방향에서 고려하면 이는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경우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1) S는 P를 믿는다. (2) P는 참이다. (3) S의 P에 대한 믿음은 정당화되었다. 말하자면 P가 지식이라면 이는 참인 정당화된 믿음이고 P가 참인 .. 2020. 2. 29. 크립키(Saul Kripke)의 이름과 필연(Naming and Necessity)에 대해 1. 크립키의 고정지시어로써의 고유명사. 이름에 관한 크립키의 이론은 the description theories of names에 대한 비판으로부터 시작된다. 대표적으로 러셀(Russell)은 일상적인 고유명사가 위장된 기술구(disguised description)라고 여겼는데 그는 고유명사가 특정 대상을 지시하는 방식은 그것과 연계된 한정기술구를 매개하여 지시한다고 생각했다. 이에 대한 크립키의 비판은 다음과 같은 예를 통해 설명될 수 있다. ① 현재 한국 대통령(문재인)은 현재 한국 대통령이 아닐 수도 있었다. (It is possible that the present president of Korea is not the present president of Korea.) ② 문재인은 문재인이 아.. 2020. 2. 29. 이전 1 ··· 5 6 7 8 9 10 11 ···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