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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이행의 의무(the promissory obligation)에 관한 결과주의와 비결과주의의 입장에 대해 약속의 의무와 공리주의. 공리주의는 거칠게 말해, 개인의 행복(well-being)의 총합을 극대화하는 행위만이 옳다는 입장으로 행위공리주의와 규칙공리주의로 구별될 수 있다. 행위공리주의는 어떤 행동이 적어도 선택 가능한 다른 행동의 결과만큼의 결과를 가져올 경우에만 옳다고 여기는 입장이며 규칙결과주의는 행위가 어떤 규칙에 의해 허용될 경우에만 옳다고 본다. 행위공리주의자로는 벤담과 밀을 고려할 수 있으며 규칙공리주의로는 후커를 고려할 수 있다. 만약 공리주의자들이 약속의 의무를 받아들인다면 행위공리주의자는 약속을 깰 경우 부정적인 결과가 일어나기 때문에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또한 규칙공리주의자는 약속-지킴의 규칙(the rule of promise-keeping)이 최고의 결과를 산출해.. 2020. 2. 29.
칸트의 도덕철학과 헤겔의 인륜성에 대해. 칸트는 윤리학을 선의지에 대한 탐구로 여겼고 의지의 자율(Autonomie)에 의한 행위만이 무조건적으로 선하다고 여겼었다. 여기서 의지의 자율이라는 것은 스스로가 도덕률을 제시하고 이에 대해 따른다는 것으로 의지의 자유(Freiheit)를 전제하는 개념이었다. 그는 일상적인 의무감을 잘 느끼는 사람으로부터 선의지가 잘 발견된다고 여겼고 내적 의무감에 의한 행위만이 무조건적으로 선할 수 있다고 여겼었는데 이러한 내적 의무감에 따른 행위 규칙을 명법이라고 불렀다. 명법에는 정언명법과 가언명법이 있었으며 가언명법은 어떤 조건하의 행위를 명령하는 것이었다. 정언명법은 그 자체가 행위의 목적이 되는 것이었고 정언명법이 도덕률이 될 수 있는 것이었다. 정언명법은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먼저 이는 보편화 가능해야 .. 2020. 2. 29.
아우구스티누스와 펠라기우스의 자유의지와 은총론에 관해. 아우구스티누스와 펠라기우스 논쟁의 주된 쟁점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신의 은총이 지니는 관계와 영향력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펠라기우스는 우리 인간이 선한 일을 하거나 악한 일을 하는 것은 전적으로 인간의 자유의지에 달렸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한 일을 할 가능성과 악한 일을 할 가능성을 모두 주셨다는 것으로 선한 행위와 악한 행위의 원인이 모두 하느님이 되는 결과를 낳는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인간에게는 선한 행위와 악한 행위를 할 선택의 자유가 있으며 이 선택의 자유는 바로 인간의 의지에서부터 나온다고 말한다. 만약 인간이 선한 행위와 악한 행위를 할 선택의 자유를 지니지 않는다면 선한 행위를 하더라도 그것은 인간 본인의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기에 그 행위에 대한 책.. 2020. 2. 29.
안셀무스의 ‘신 존재 증명’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비판. 안셀무스는 ‘신앙은 지성을 요구한다’는 말을 따라 신앙의 합리성을 증명하려고 했다. 그는 교리의 내용을 증명의 대전제로 보지 않고 언어와 논리를 통한 증명을 시도했다. 과 에서 제시된 그의 증명은 하나님을 최고선으로서의 존재 그리고 가장 큰 존재라고 고려하고, ‘최고선’과 ‘가장 큼’의 개념을 분석함으로써 논증이 제시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의 증명은 최고선으로서의 신 존재에 대한 논의를 ‘존재’에 적용시킨 논증이 제시되고 있으며 에서는 이러한 논증이 ‘가장 큼’의 개념 분석을 통해 보다 발전된 방향에서 제시된다고 볼 수 있다. - 증명. 안셀무스의 모놀로기움 증명은 ‘선’을 통해 제시되며 최종적으로는 ‘존재’에 적용시킨 논변이 제시된다. 먼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들은 선을 지니고 있음이.. 2020.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