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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스켈 커리(Haskell Curry)의 “Remarks on The Definition And Nature of Mathematics" 2013년 2월 14일 작성. 마지막(?) 형식주의자라고도 불리는 커리(Haskell Curry, 카레가 아닙니다.)의 "Remarks on The Definition and Nature of Mathematics"에 대한 학부생의 논평입니다. 제가 썼던 거고요. ㅋㅋㅋ 최근에는 하트리 필드(Hartry Field) 같은 유명론자(nominalist)도 형식주의자(formalist)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어찌됐건 아래 복사한 과거의 제 글을 다시 읽으니 신기하네요. 첫째로 의외로 착착 감기게 글을 썼습니다. "지금 보다 그때가 글을 더 잘 썼나?"라는 의구심과 인간은 퇴행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물론 문제가 많은 글입니다. 조금 잔인하게 평가하자면, 이 글은 논평이기 보다 요약 및 .. 2020. 2. 29.
칸트는 어떻게 도덕 감정을 통한 윤리학을 비판했나? 도덕에 있어 이성과 감성의 역할을 비교하는 문제를 고려한다면 흄과 칸트의 철학을 비교하는 것이 용이할 것이다. 흄과 칸트의 윤리학에 있어서 이성과 감성은 서로 다른 위상을 차지한다. 흄은 이성의 능력을 매우 제한적으로 바라본다. 그는 이성을 오직 명제의 진위만을 확인할 수 있는 도구적 이성으로 파악했다. 따라서 도덕 판단과 도덕적 동기를 결정짓는 것은 언제나 감성이고 감성이 지니는 주관성과 우연성을 보완하기 위해 인간의 타고난 사회성을 가정했다. 칸트의 윤리학에 있어서 이성과 감성은 그 위상이 완전히 뒤바뀐다. 칸트의 이성은 실천이성으로서 흄과는 달리 보편적 도덕법칙을 스스로 세울 뿐만 아니라 또한 스스로 그것에 따르도록 의지를 규정할 수 있다. 그리고 흄과 칸트의 이러한 차이는 도덕적 판단의 기준과 도.. 2020. 2. 29.
스피노자의 자연주의 윤리학과 라이프니츠의 형이상학적 윤리학. 스피노자의 자연주의 윤리학 스피노자의 윤리학에 대한 이해는 자연에 대한 그의 독특한 형이상학적 관점에서 출발한다. 스피노자의 철학에 있어 최대 쟁점은 무한한 속성들로 구성된, 유일하고 절대적으로 무한한 실체인 신만이 실존함을 보이는 것이다. 이때의 신은 철저하게 자연화된 신으로서 신은 실체이고 곧 자연이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의 자연은 무언가를 무한히 산출하는 능산적 자연이며 이를 통해 산출된 소산적 자연을 포함하고 있다. 스피노자에게 존재하는 것은 실체와 신적 본성의 필연성으로부터 도출되는 양태뿐이다. 자연은 하나의 법칙에 의해 체계를 이루고 있으며 자연을 초월한 어떤 실재도 존재하지 않는다. 자연은 스스로 생성, 소명, 변화하고 운동할 뿐이다. 세계는 합리적으로 질서가 잡혀있고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 .. 2020. 2. 29.
밀은 행위공리주의자인가 규칙공리주의자인가? 밀에게 행위의 도덕성에 대한 기준은 최대 공리의 원칙(GHP)이다. 그러나 밀은 최대 공리의 원칙이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일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매번 행위의 결과를 계산하는 행위에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행복을 극대화하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그러한 계산의 비효율성을 피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이론을 행위의 옳고 그름의 기준과 구별하여, 이를 customary rule로 제시한다. customary rule은 일반적인 도덕 원칙들의 집합을 지칭한다. 밀은 사람들이 교육과 양육을 통해 customary rule에 적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는 customary rule은 항상 최대공리의 원칙의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인다. 밀이 행위의 도덕성의 기준과 의.. 2020.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