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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24

데이비드 흄(David Hume)의 감성의 윤리학 규범윤리학이 지닌 한 가지 중요한 물음은 어떤 행위가 왜 옳은가에 대한 것이고 이러한 물음은 도덕적 판단의 기준이 되는 요소가 무엇인가에 대한 것과 도덕적 행위의 동기부여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이어진다. 데이비드 흄(David Hume)은 도덕적 판단과 도덕적 동기부여력은 정념으로부터 도출된다고 여겼다. 먼저 흄은 도덕적 판단이 이성이 아니라 주관적 감성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여겼다. 그는 근본적으로 도덕적 진술이 진리값을 지닌다고 여기지 않았다. 예컨대 ‘고의적 살인은 악이다’라는 진술은 행위 그 자체의 성질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행위를 바라 볼 때 생기는 우리의 감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여긴다. 즉, 여기서의 선과 악이란 도덕적 판단의 대상이 되는 행위나 인격 자체.. 2020. 2. 29.
도덕적 판단에 대한 인지주의와 비인지주의에 대해. 도덕적 판단에 대한 인지주의(cognitivism)에 따르면 도덕적 판단은 사실(fact)에 대한 것이며 이에 관한 진술은 참 혹은 거짓의 진리값을 지닐 수 있다. 인지주의는 도덕적 속성이 우리의 마음에 독립적으로 존재한다고 여기는 도덕적 실재론과 함께 주장되기도 한다. 실재론적 인지주의자들은 우리의 도덕 판단과 이에 관한 진술은 이 세상에 실재하는 도덕적 사실에 대한 기술이기 때문에 그것의 참 혹은 거짓 여부를 확정지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에 비인지주의(non-cognitivism)는 도덕적 진술은 진리값을 지닐 수 없으며 도덕적 판단은 사실에 대한 것이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거나 다른 사람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비인지주의는 도덕적 속성이 우리 마음에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2020. 2. 29.
칸트는 어떻게 도덕 감정을 통한 윤리학을 비판했나? 도덕에 있어 이성과 감성의 역할을 비교하는 문제를 고려한다면 흄과 칸트의 철학을 비교하는 것이 용이할 것이다. 흄과 칸트의 윤리학에 있어서 이성과 감성은 서로 다른 위상을 차지한다. 흄은 이성의 능력을 매우 제한적으로 바라본다. 그는 이성을 오직 명제의 진위만을 확인할 수 있는 도구적 이성으로 파악했다. 따라서 도덕 판단과 도덕적 동기를 결정짓는 것은 언제나 감성이고 감성이 지니는 주관성과 우연성을 보완하기 위해 인간의 타고난 사회성을 가정했다. 칸트의 윤리학에 있어서 이성과 감성은 그 위상이 완전히 뒤바뀐다. 칸트의 이성은 실천이성으로서 흄과는 달리 보편적 도덕법칙을 스스로 세울 뿐만 아니라 또한 스스로 그것에 따르도록 의지를 규정할 수 있다. 그리고 흄과 칸트의 이러한 차이는 도덕적 판단의 기준과 도.. 2020. 2. 29.
밀은 행위공리주의자인가 규칙공리주의자인가? 밀에게 행위의 도덕성에 대한 기준은 최대 공리의 원칙(GHP)이다. 그러나 밀은 최대 공리의 원칙이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일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매번 행위의 결과를 계산하는 행위에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 행복을 극대화하는 행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그러한 계산의 비효율성을 피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 이론을 행위의 옳고 그름의 기준과 구별하여, 이를 customary rule로 제시한다. customary rule은 일반적인 도덕 원칙들의 집합을 지칭한다. 밀은 사람들이 교육과 양육을 통해 customary rule에 적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는 customary rule은 항상 최대공리의 원칙의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인다. 밀이 행위의 도덕성의 기준과 의.. 2020.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