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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영속적 행복(permanent happiness)에 대해 1. 들어가며 우리의 삶은 행복해야 하는가? 행복의 한자 표현은 ‘幸福’으로 다행할 ‘幸’(행)자에 복 ‘福’(복)자를 사용한다. 이러한 표현의 의미를 따르자면 행복이라는 것은 복된 삶을 누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복된 삶이란 어떠한 삶인가? 어떤 사람은 복된 삶이 부(富)하고 귀(貴)한 삶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갑자기 공자님의 부귀재천(富貴在天)이란 말이 떠오른다. 이 말은 부하고 귀한 것은 하늘의 뜻이므로 우리가 노력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되곤 한다. 이런 말을 따르자면 ‘행복’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이 제시될 수도 있다. ‘행복하다’는 것은 부하고 귀하게 사는 것이나 삶의 목표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행복은 우리 삶의 목표가 아니며 할 수 없.. 2020. 1. 28.
토마스 스캔런(Thomas Scanlon)의 계약주의 요약 (1) 토마스 스캔런의 계약주의 토마스 스캔론의 계약주의는 루소의 “사회 계약론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론이다.도덕률은 다른 사람들과의 가설적 동의(hypothetical agreement)에 의해 구성(contructed)되었다는 생각을 핵심으로 가지기에 도덕률에 관한 (국소적) 구성주의적 입장을 견지한다. 그는 계약주의에 있어 옳고 그름의 도덕을 고찰하는 가장 근본적인 방식은 나의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정당화될 수 있는가를 물어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한 개별 행위의 정당화 가능성을 보기 위해 그 행위를 허용하는 원칙을 찾아야 하며 더불어 그 원칙을 다른 사람들이 합당하게 거절할 수 있는가를 물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그름에 대한 정식은 다음과 같다. 스캔론의 정식(Scanlo.. 2020. 1. 27.
비트겐슈타인(Wittgenstein)의 전후기 입장 비교 전기의 비트겐슈타인은 논리적 분석 작업은 아직 그 형식이 발견되지 않은 기초 명제를 찾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 전제 하에서 작업이 이루어졌었고 철학은 이론이 아니기 때문에 독단적인 접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후기의 비트겐슈타인은 전기의 작업 역시 독단적이었음을 고려하며 독단주의에 대해 철저하게 거부하고 언어의 이해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 잡는 치료법으로써의 철학을 주장한다. 비트겐슈타인의 전후기 입장에 대한 표면적인 모습의 변화는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전기의 비트겐슈타인은 논리학의 영역 및 논리적인 구조를 중시한데 반해 후기의 비트겐슈타인은 일상언어를 중시했다. 둘째, 전기의 비트겐슈타인은 분석과 정의의 방식을 중시했던데 반해 후기의 비트겐슈타인.. 2020. 1. 26.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에 관한 포괄론적 해석과 우월론적 해석 아리스토텔레스는 (1) 인간의 선(행복)은 덕에 따른 영혼의 활동이라고 바라봄과 동시에 (2) 덕들이 여러 개라면 최선의 그리고 가장 완벽한 덕을 따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에 대한 정의는 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두 가지 방향에서 해석된다. 하나는 포괄론적 해석이고 다른 하나는 우월론적 해석이다. 포괄론적 해석은 덕을 행복을 이루는 “좋은 것”으로 간주되는 다양한 모든 덕 전체로 해석한다. 왜냐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덕의 두 종류인 “성품적 덕”과 “지적인 덕”을 인간적인 선으로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고 행복은 이러한 다양한 덕들 모두를 포괄한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우월론적 해석은 덕을 sophia와 같은 하나의 덕에 의해 이루어지는 “관조적 삶”이라고 해석한다.. 2020.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