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90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와 말의 유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삼위일체는 카톨릭 신앙이자 아우구스티누스의 신앙이기에 의심될 수 없는 기독교적인 믿음 하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그는 인간의 정신이 동물과 구별되는 이성적 영혼이라는 측면에서 신의 정신과 유사한 지점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신은 창조하며 인간은 창조되었기 때문에 신이 인간 보다 더 우월하다고 고려한다. 인간 보다 우월한 신을 인간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를 물을 때, 그는 믿음은 신을 추구(seek)하고 이해는 신을 찾으므로(find) 신을 이해하려면 신을 믿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삼위일체설에 대해 알기 전에 신과 인간에 대한 그의 생각을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자. 아우구스티누스에 따르면 신은 인간과 구별되지만 유사점이 있다. 먼저 인간의 정신과 신의 정신이 지닌 차이와 유사점을 알.. 2020. 2. 11. 플라톤 국가에서의 태양의 비유, 선분의 비유 그리고 동굴의 비유 플라톤은 개별자들이 존재하는 현상계와 개별자들이 존재 근거가 되는 이데아계를 분리시킨다. 현상계의 개별자들 각자는 그것들에 대한 이데아가 있고 이 개별자들은 이데아계에 의존함으로써만 존재할 수 있기에 이데아계는 현상계의 존재의 원인이 된다. 현상계의 개별자들은 우리 감성으로 알 수 있는 것인데 반해 이데아계에 있는 것은 오직 지성(nous)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이러한 이데아들 중에서도 모든 이데아의 본(paradeigma)이 되는 최상의 이데아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좋음(to agathon)의 이데아이다. 여기서 플라톤의 태양의 비유가 시작된다. 플라톤은 좋음의 이데아가 지닌 내용이 무엇인지 직접적으로 말할 수 없기에 태양과 좋음의 이데아를 유비 관계에 놓고 이를 설명한다. 이것이 태양의 비유이다... 2020. 2. 10. 러셀의 한정기술구 이론 요약(Russell's theory of definite description) Frege의 경우, 지시하는 역할을 하는 언어표현 모두를 이름(name)으로 봤기 때문에 고유명사와 한정기술구 모두 이름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Russell은 일상적인 고유명사는 위장된 기술구(disguised description)이며, 이러한 한정기술구는 이름이 아니라고 말한다. Russell의 이러한 태도는 공허한 지시어구의 문제를 해결하면서부터 시작되는데 공허한 지시어구의 문제는 다음과 같다. 다음의 세 문장을 보자. ① The present king of Korea is bald. ② The present king of Korea is not bald. ③ The present king of Korea does not exist. Meinong과 같은 철학자는 ③과 같은 문장이 참이기 위해 ‘T.. 2020. 2. 9. 정초적 정당화에 대한 본주어, 그리고 퍼머튼의 이론 비교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식론에서의 정초적 정당화에 대한 본주어와 퍼머튼의 이론을 비교해 봅니다. 1. 정초론(foundationalism)과 비추론적 정당화(non-inferential justification) 정초론은 믿음들 중에 토대(정초)가 되는 기초적(basic) 믿음들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믿음들은 그 자체적으로 정당화됨으로서 인식론적 정당화의 무한 퇴행을 방지한다. 기초적 믿음들을 제외한 다른 믿음들은 이러한 기초적 믿음과의 관계에 의해 정당화 된 믿음의 지위를 얻을 수 있다. 다르게 표현하면, 기초적 믿음은, 다른 믿음으로부터의 추론에 의존하지 않고 정당화되는 믿음이므로 비추론적으로 정당화 된 믿음이다. 2. 오류 불가능한 믿음(infallible belief) 정초론에서 기초적 믿음, .. 2020. 2. 8.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