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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의 한정기술구 이론 요약(Russell's theory of definite description) Frege의 경우, 지시하는 역할을 하는 언어표현 모두를 이름(name)으로 봤기 때문에 고유명사와 한정기술구 모두 이름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Russell은 일상적인 고유명사는 위장된 기술구(disguised description)이며, 이러한 한정기술구는 이름이 아니라고 말한다. Russell의 이러한 태도는 공허한 지시어구의 문제를 해결하면서부터 시작되는데 공허한 지시어구의 문제는 다음과 같다. 다음의 세 문장을 보자. ① The present king of Korea is bald. ② The present king of Korea is not bald. ③ The present king of Korea does not exist. Meinong과 같은 철학자는 ③과 같은 문장이 참이기 위해 ‘T.. 2020. 2. 9.
정초적 정당화에 대한 본주어, 그리고 퍼머튼의 이론 비교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식론에서의 정초적 정당화에 대한 본주어와 퍼머튼의 이론을 비교해 봅니다. 1. 정초론(foundationalism)과 비추론적 정당화(non-inferential justification) 정초론은 믿음들 중에 토대(정초)가 되는 기초적(basic) 믿음들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믿음들은 그 자체적으로 정당화됨으로서 인식론적 정당화의 무한 퇴행을 방지한다. 기초적 믿음들을 제외한 다른 믿음들은 이러한 기초적 믿음과의 관계에 의해 정당화 된 믿음의 지위를 얻을 수 있다. 다르게 표현하면, 기초적 믿음은, 다른 믿음으로부터의 추론에 의존하지 않고 정당화되는 믿음이므로 비추론적으로 정당화 된 믿음이다. 2. 오류 불가능한 믿음(infallible belief) 정초론에서 기초적 믿음, .. 2020. 2. 8.
가다머의 주요 개념을 정리해 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가다머의 주요 개념을 정리해 봅니다. 1. 선입견(Vorurteil) 가다머에게 선입견이란 제거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역사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역사적 탐구를 행할 때 처하게 되는 고유한 존재론적 상황이다. 선입견은 인간적 존재자의 근원적인 역사상, 역사적 존재자로서의 승인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흔히 선입견하면 먼저 떠올리는 것은 판단하는 주관의 고유한 기호나 선호 내지는 편향성이고 이런 주관적, 사적 요인들이 판단에 영향을 주어 사태(Sache)를 사태 그대로 판단하지 못하는 부정적 상황이다. 그러나 가다머에 따르면 선입견에 대한 이같은 부정적 이미지는 원래의 개념사를 살펴보았을 때 정당화 될 수 없다. 가다머에 따르면 Vor-urteil 이나 영어의 Pr.. 2020. 2. 7.
공리주의와 비판 및 물음들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전적 공리주의부터 현대의 공리주의까지 요약하고 이들에 대한 비판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전적 공리주의와 이에 대한 비판들 공리주의는 거칠게 말해, 개인의 행복(well-being)의 총합을 극대화하는 행위만이 옳다는 입장이다. 기본적으로 고전적 공리주의자들은 쾌락과 고통이 행위자 중립적인 가치이며 개개인의 쾌락은 좋은 것이고 그렇기에 모든 사람들이 쾌락의 총합을 극대화할 이유가 있다고 여긴다. 그래서 고전적 공리주의는 쾌락주의(hedonism)로도 고려된다. 쾌락주의는 협의의 쾌락주의와 선호 쾌락주의로 나뉜다. 벤담은 전자에 해당하며 이러한 입장은 쾌락과 고통의 합을 극대화 시키는 삶을 최고의 삶으로 본다. 그리고 밀은 후자에 해당하며 쾌락의 합을 극대화시키기보다 선호 여부.. 2020.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