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대철학23

아우구스티누스와 펠라기우스의 자유의지와 은총론에 관해. 아우구스티누스와 펠라기우스 논쟁의 주된 쟁점은 인간의 자유의지와 신의 은총이 지니는 관계와 영향력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먼저 펠라기우스는 우리 인간이 선한 일을 하거나 악한 일을 하는 것은 전적으로 인간의 자유의지에 달렸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한 일을 할 가능성과 악한 일을 할 가능성을 모두 주셨다는 것으로 선한 행위와 악한 행위의 원인이 모두 하느님이 되는 결과를 낳는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인간에게는 선한 행위와 악한 행위를 할 선택의 자유가 있으며 이 선택의 자유는 바로 인간의 의지에서부터 나온다고 말한다. 만약 인간이 선한 행위와 악한 행위를 할 선택의 자유를 지니지 않는다면 선한 행위를 하더라도 그것은 인간 본인의 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기에 그 행위에 대한 책.. 2020. 2. 29.
안셀무스의 ‘신 존재 증명’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비판. 안셀무스는 ‘신앙은 지성을 요구한다’는 말을 따라 신앙의 합리성을 증명하려고 했다. 그는 교리의 내용을 증명의 대전제로 보지 않고 언어와 논리를 통한 증명을 시도했다. 과 에서 제시된 그의 증명은 하나님을 최고선으로서의 존재 그리고 가장 큰 존재라고 고려하고, ‘최고선’과 ‘가장 큼’의 개념을 분석함으로써 논증이 제시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의 증명은 최고선으로서의 신 존재에 대한 논의를 ‘존재’에 적용시킨 논증이 제시되고 있으며 에서는 이러한 논증이 ‘가장 큼’의 개념 분석을 통해 보다 발전된 방향에서 제시된다고 볼 수 있다. - 증명. 안셀무스의 모놀로기움 증명은 ‘선’을 통해 제시되며 최종적으로는 ‘존재’에 적용시킨 논변이 제시된다. 먼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물들은 선을 지니고 있음이.. 2020. 2. 29.
중세 오캄의 보편 논쟁에 대해 11세기와 12세기에 걸쳐 스콜라주의 초기부터 그 발전과정 동안 지속되었던 문제는 실재론과 유명론의 문제였는데 이는 보편자와 관련이 있었다. 보편자의 문제는 플라톤의 이데아의 문제였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제 3인간 논증 등을 통해 이를 비판한 바 있었다. 보편자 논쟁은 거칠게 말해, ‘사람’, ‘동물’과 같은 종과 유개념이 단순히 우리의 마음에 존재하는 개념상의 존재인지 아니면 우리의 마음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이다. (중세시대에 이 문제는 보에티우스(Boetius)의 에서 소개된다. 이 글에서 Porphyry는 ‘종과 유는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가, 혹은 오로지 개념으로서만 존재하는가? 종과 유가 그 자체로 존재한다면 감각적 사물 가운데 존재하는가 아니면 그것을 떠나서 존재하는가?’라고 묻.. 2020. 2. 29.
<필레보스>에서 나타난 플라톤의 거짓 쾌락과 참된 쾌락에 대하여. 플라톤은 에서 소크라테스의 입을 빌려 쾌락에 대해 논의한다. 그는 먼저 (1) 몸과 혼의 쾌락과 고통에 대해 논하고 (2) 세 가지 거짓된 쾌락에 대해 논하며 마지막으로 (3) 참된 (순수한) 쾌락에 대해 논한다. 먼저 몸과 혼의 쾌락과 고통에 대해 알아보자. 에서 플라톤은 몸과 관련된 쾌락과 고통, 혼과 관련된 쾌락과 고통 그리고 이들이 혼합된 경우를 구별한다. 먼저 몸과 관련된 고통은 갈증이나 허기와 같이 신체의 채워지지 않은 상태이며 그는 이것이 신체의 조화 상태가 해체된 것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해체 상태로부터 원래의 채워진 상태로 돌아가 신체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쾌락이라고 설명한다. 다음으로 혼과 관련된 쾌락과 고통은 우리 신체 상태의 쾌락과 고통을 예상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설명한다... 2020.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