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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옳았다? 영국 유력 일간이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니체가 옳았다. 역경이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는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이 기사는 미국 뉴욕의 버팔로 대학 교수 마크 시리(Mark D. Seery) 박사의 연구를 소개하며 니체가 옳았다고 주장합니다. 기자는 어떤 연유로 이런 주장을 하게 되었을까요? 흥미로우니 조금 더 자세히 기사를 들여다보겠습니다. 기사 제목: 니체가 옳았다. 역경이 당신을 강하게 만든다. 독일 철학자 니체의 “나를 죽이지 않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는 말은 역경에 직면했을 때, 회복(resilience)을 북돋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인용하는 말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이는 과학적 가치(merit) 또한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들은 폭행이나 가족의 사망 혹은 자연재해와 .. 2020. 3. 3.
인식론에서 윌프리드 셀라스(Willfrid Sellars)의 소여의 신화(Myth of the Given) 문제에 대해 내재주의자(internalist)는 기본적으로 다음의 두 논제(thesis)를 받아들인다. (1) 모든 요구되는 믿음은 정당화되어야 한다. (2) 오직 정당화된 믿음만이 다른 믿음을 정당화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두 논제는 어떠한 믿음이던지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다른 (정당화된) 믿음을 요구하므로 한 믿음의 정당화에 대한 과정이 무한퇴행(infinite regress)하는 문제를 야기한다. 무한 퇴행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자기 스스로 정당화되는 믿음(self-justified belief)인 기초 믿음(basic belief)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 스스로 정당화되는 기초 믿음은 어떻게 규정될 수 있을까? 우선적으로 자기 스스로 정당화되는 기초 믿음은 다른 믿음들을 정당.. 2020. 2. 29.
하이데거 전회 이후 해석학 규정에 대해: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전회라는 사건은 존재자의 실존분석을 통해 존재의 의미에 도달하는 길, 즉 기초존재론으로서의 해석학을 통해 존재론을 완수하려는 길로부터 존재 자체의, 존재론 자체의 길에로 되돌아감을 의미한다. 이제 하이데거는 기초존재론의 예비적 도움 없이도 존재자체를 그것 자체로부터 사유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후기의 하이데거가 해석학이라는 타이틀을 내버렸다는 지적이 제기되곤 하는데 정작 하이데거 자신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오히려 그는 해석학을 새롭게 정의함으로서 자신의 후기의 시도 또한- 실은 이것이야말로 -해석학적인 것이라 주장하는데, 이 때의 해석학의 주제는 더 이상 존재자의 이해와 해석이 아니라 존재의 표현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해석학의 개념 변경이 결코 작위적인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2020. 2. 29.
가다머의 이해의 순환과 하이데거의 이해의 앞선 구조 ‘한 텍스트에 대한 올바른 해석은 하나밖에 없다’는 생각에 대한 비판으로 가다머는 텍스트의 개방성 테제를 이야기 한다. 즉 이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존재를 드러내고 구성하는 그래서 텍스트 역시도 구성하고 있는 해석자의 시간 혹은 시대의 선입견이고, 모든 시대는 유명한 텍스트에 관한 그 자신의 타당한 이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모든 이해는 독자의 '선입견(Vorurteil)'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생각에 기초하고 있다. 이제 이해의 순환은 해석학적 방법의 특성이 아니라, 인간 존재의 기초적이며 존재론적인 측면으로 간주된다. 그리고 가다머의 이러한 입장은 하이데거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현존재는 이해로서 자신의 존재를 가능성에로 기획투사(Entwurf)한다. 하이데거는 해석의.. 2020.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