춰락/UK-US춰락19 정초적 정당화에 대한 본주어, 그리고 퍼머튼의 이론 비교 이번 포스팅에서는 인식론에서의 정초적 정당화에 대한 본주어와 퍼머튼의 이론을 비교해 봅니다. 1. 정초론(foundationalism)과 비추론적 정당화(non-inferential justification) 정초론은 믿음들 중에 토대(정초)가 되는 기초적(basic) 믿음들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믿음들은 그 자체적으로 정당화됨으로서 인식론적 정당화의 무한 퇴행을 방지한다. 기초적 믿음들을 제외한 다른 믿음들은 이러한 기초적 믿음과의 관계에 의해 정당화 된 믿음의 지위를 얻을 수 있다. 다르게 표현하면, 기초적 믿음은, 다른 믿음으로부터의 추론에 의존하지 않고 정당화되는 믿음이므로 비추론적으로 정당화 된 믿음이다. 2. 오류 불가능한 믿음(infallible belief) 정초론에서 기초적 믿음, .. 2020. 2. 8. 고틀롭 프레게의 뜻과 지시체 이번 포스팅에서는 고틀롭 프레게(Gottlob Frege)의 뜻(Sinn)과 지시체(beduetung)에 대해 요약해 보겠습니다. 마이클 덤밋(Michael Dummett)을 통해 프레게를 알게 된 터라 미국 철학 중심의 해석과는 약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특정 표현의 의미론적 값(semantic value)을 그 표현이 속한 문장의 진리값을 결정하는데 기여하는 속성으로 본다면 각 표현에 대한 프레게(Frege)의 의미론적 값(semantic value, beduetung)은 다음과 같습니다. 표현(expression) 의미론적 값(Semantic value, reference, bedeutung) 고유명사(proper name) 이름이 지시하는 대상 술어(predicate) 개념 (다시 말해, 대상.. 2020. 2. 4. 심적인과(Mental Causation) 문제를 개괄적으로 알아 봅니다. 몸과 마음의 인과관계에 관한 문제는 데카르트에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존재가 정신과 신체라는 두 가지 실체로 나누어짐을 주장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엘리자베스 공주는 정신은 사유를 본질로 가지고 공간에 위치해 있지 않지만 신체는 연장성(extension)을 지니고 공간에 위치해 있는데 어떻게 연장성을 지니지 않은 정신이 연장성을 지닌 신체에 영향을 미치냐고 묻는다. 엘리자베스 공주의 물음은 현재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비물리적인 마음이 물리적인 신체의 원인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고려될 수 있다. 특히 물리적인 사건의 원인은 항상 물리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물리계의 인과적 폐쇄 원리를 고려할 때 이러한 물음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현대 이전의 마음에 관한 문제는 다소 존재론적인 성격을 .. 2020. 1. 30. 비트겐슈타인(Wittgenstein)의 전후기 입장 비교 전기의 비트겐슈타인은 논리적 분석 작업은 아직 그 형식이 발견되지 않은 기초 명제를 찾는데 그 목적이 있다는 전제 하에서 작업이 이루어졌었고 철학은 이론이 아니기 때문에 독단적인 접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후기의 비트겐슈타인은 전기의 작업 역시 독단적이었음을 고려하며 독단주의에 대해 철저하게 거부하고 언어의 이해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 잡는 치료법으로써의 철학을 주장한다. 비트겐슈타인의 전후기 입장에 대한 표면적인 모습의 변화는 다음의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전기의 비트겐슈타인은 논리학의 영역 및 논리적인 구조를 중시한데 반해 후기의 비트겐슈타인은 일상언어를 중시했다. 둘째, 전기의 비트겐슈타인은 분석과 정의의 방식을 중시했던데 반해 후기의 비트겐슈타인.. 2020. 1. 26.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