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춰락/서양 옛날 및 EU춰락32

헬레니즘 시대의 철학에서 회의주의, 아카데이마, 스토아학파가 진리에 대해 어떠한 차이를 지니는지에 대하여. 헬레니즘 시대의 회의주의는 세계에 관한 객관적인 지식을 얻는 것이 가능함을 부정하는 입장이다. 회의주의의 대표적인 철학자로 퓌론을 고려할 수 있고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방법론으로부터 회의주의적 입장을 이끌어낸 아카데미아의 철학자들을 고려할 수 있다. 회의주의에 반대되는 입장으로 스토아 철학을 고려할 수 있는데 편의상 스토아철학을 간략하게 알아보고 퓌론의 회의주의와 아카데미아의 회의주의를 알아보도록 할 것이다. - 스토아철학 스토아학파는 세계에 관한 객관적인 지식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고 여겼으며 이에 대한 회의주의에 맞설 수 있는 인식론을 제시했다. 그들은 먼저 플라톤이 대비했던 지식(episteme)과 의견(doxa)을 구분하고 이 사이에 파악(katalepsis, cognition)을 도입한다. 여기서.. 2020. 2. 29.
플라톤 <법률>: 한 마음 설득, 절제, 국가 단일성 추구 플라톤은 편에서 국가의 단일성 혹은 통일성은 이상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최고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러한 국가의 단일성은 국가의 모든 구성원들이 “한 마음”을 가질 때 가능하다. 이때의 한 마음이란 누가 통치하고 누가 통치를 받아야하는가에 대한 “동의”를 의미한다. 이는 통치자와 피통치자가 모두 한 마음내지 “의견일치”를 이룬다는 것이며 그는 이를 통해 국가의 통일성이라는 최고선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 플라톤의 에서도 에서와 마찬가지로 절제가 중요시 된다. 플라톤은 에서 절제를 지성(nous)과 결합되는 것으로 언급하고 있으며 모든 구성원들이 자신들의 영혼 속에 새겨야할 내적 규범으로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 시민들 사이의 한 마음 내지 동의를 가능케 하는 덕이 절제가 되는 것이다. 절제는 나.. 2020. 2. 29.
아리스토텔레스 『시학』에서 뒤바뀜(peripeteia) 및 깨달음(anagnorisis)를 일으키는 비극의 요소인 하마르티아(hamartia)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행복이 그 자체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목적이라고 생각했다. 거칠게 말해, 그는 ‘행복’을 ‘우리의 삶 전체에 있어 덕에 따른 영혼의 활동’이라고 규정한다. 이러한 그의 입장에 따르면 행복은 전 인생(complete life)을 통한 완전한 선(complete goodness, telios)으로 자족적인 것이기 때문에 결여된 것이 없는 포괄적(comprehensive)인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외적 선(external good)인 행운과 같은 것도 행복의 요소에 포함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은 행운과 불운을 간접적으로 다루는 저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시학』의 주된 주제는 비극이며 이는 보통 보다 잘난 사람이 행복에서 불.. 2020. 2. 28.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연민·두려움에 따른 카타르시스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말하는 ‘시’는 그림, 조각, 음악, 춤을 포괄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플라톤을 거론했던 것은 아니지만 플라톤의 시 비판론과 비교를 통해 그의 입장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이 주장한 미메시스론(모방론)을 수용하여 “예술은 전체적으로 보아 모두 모방의 양식”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시를 미메시스의 산물이라고 여겼지만 이들의 미메시스에 대한 관점은 서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플라톤은 『국가』편에서 이상국가를 소개하는데 그의 『국가』는 말하자면 이데아계에 대한 모방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그의 『국가』는 이상국가라는 이데아에 대한 미메시스라 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신의 말을 전달하는 중간적 존재인 다이몬으로.. 2020.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