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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16

<정치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플라톤의 이상국가 비판에 대해 플라톤은 편에서 국가의 단일성 혹은 통일성은 이상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최고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나라를 하나로 묶어주고 하나로 만들어주는 것보다 더 위대한 것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국가의 수호자가 되기 위해서는 수호자가 사적인 재산을 소유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수호자가 한 나라의 통일성을 위해 가장 염두 해야 할 것은 부와 가난인데 지나친 부는 인간을 사치스럽고 게으르게 만들며 지나친 가난은 인간이 노예근성을 가지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한 너무 부유한 사람과 너무 가난한 사람으로 사회가 이원화되면 통일성을 실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화 가난을 관리해야 하는 수호자는 사유재산을 지녀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대목에서 국가의 통일성을 실현하기 위해 채택되어야 할 제도.. 2020. 2. 13.
플라톤 국가에서의 태양의 비유, 선분의 비유 그리고 동굴의 비유 플라톤은 개별자들이 존재하는 현상계와 개별자들이 존재 근거가 되는 이데아계를 분리시킨다. 현상계의 개별자들 각자는 그것들에 대한 이데아가 있고 이 개별자들은 이데아계에 의존함으로써만 존재할 수 있기에 이데아계는 현상계의 존재의 원인이 된다. 현상계의 개별자들은 우리 감성으로 알 수 있는 것인데 반해 이데아계에 있는 것은 오직 지성(nous)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 이러한 이데아들 중에서도 모든 이데아의 본(paradeigma)이 되는 최상의 이데아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좋음(to agathon)의 이데아이다. 여기서 플라톤의 태양의 비유가 시작된다. 플라톤은 좋음의 이데아가 지닌 내용이 무엇인지 직접적으로 말할 수 없기에 태양과 좋음의 이데아를 유비 관계에 놓고 이를 설명한다. 이것이 태양의 비유이다... 2020. 2. 10.
아리스토텔레스의 영속적 행복(permanent happiness)에 대해 1. 들어가며 우리의 삶은 행복해야 하는가? 행복의 한자 표현은 ‘幸福’으로 다행할 ‘幸’(행)자에 복 ‘福’(복)자를 사용한다. 이러한 표현의 의미를 따르자면 행복이라는 것은 복된 삶을 누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복된 삶이란 어떠한 삶인가? 어떤 사람은 복된 삶이 부(富)하고 귀(貴)한 삶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갑자기 공자님의 부귀재천(富貴在天)이란 말이 떠오른다. 이 말은 부하고 귀한 것은 하늘의 뜻이므로 우리가 노력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되곤 한다. 이런 말을 따르자면 ‘행복’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이 제시될 수도 있다. ‘행복하다’는 것은 부하고 귀하게 사는 것이나 삶의 목표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행복은 우리 삶의 목표가 아니며 할 수 없.. 2020. 1. 28.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에 관한 포괄론적 해석과 우월론적 해석 아리스토텔레스는 (1) 인간의 선(행복)은 덕에 따른 영혼의 활동이라고 바라봄과 동시에 (2) 덕들이 여러 개라면 최선의 그리고 가장 완벽한 덕을 따르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에 대한 정의는 덕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두 가지 방향에서 해석된다. 하나는 포괄론적 해석이고 다른 하나는 우월론적 해석이다. 포괄론적 해석은 덕을 행복을 이루는 “좋은 것”으로 간주되는 다양한 모든 덕 전체로 해석한다. 왜냐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덕의 두 종류인 “성품적 덕”과 “지적인 덕”을 인간적인 선으로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고 행복은 이러한 다양한 덕들 모두를 포괄한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우월론적 해석은 덕을 sophia와 같은 하나의 덕에 의해 이루어지는 “관조적 삶”이라고 해석한다.. 2020. 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