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캄의 면도날1 중세 오캄의 보편 논쟁에 대해 11세기와 12세기에 걸쳐 스콜라주의 초기부터 그 발전과정 동안 지속되었던 문제는 실재론과 유명론의 문제였는데 이는 보편자와 관련이 있었다. 보편자의 문제는 플라톤의 이데아의 문제였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제 3인간 논증 등을 통해 이를 비판한 바 있었다. 보편자 논쟁은 거칠게 말해, ‘사람’, ‘동물’과 같은 종과 유개념이 단순히 우리의 마음에 존재하는 개념상의 존재인지 아니면 우리의 마음에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이다. (중세시대에 이 문제는 보에티우스(Boetius)의 에서 소개된다. 이 글에서 Porphyry는 ‘종과 유는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가, 혹은 오로지 개념으로서만 존재하는가? 종과 유가 그 자체로 존재한다면 감각적 사물 가운데 존재하는가 아니면 그것을 떠나서 존재하는가?’라고 묻.. 2020. 2.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