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meneuein1 하이데거 전회 이후 해석학 규정에 대해: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전회라는 사건은 존재자의 실존분석을 통해 존재의 의미에 도달하는 길, 즉 기초존재론으로서의 해석학을 통해 존재론을 완수하려는 길로부터 존재 자체의, 존재론 자체의 길에로 되돌아감을 의미한다. 이제 하이데거는 기초존재론의 예비적 도움 없이도 존재자체를 그것 자체로부터 사유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후기의 하이데거가 해석학이라는 타이틀을 내버렸다는 지적이 제기되곤 하는데 정작 하이데거 자신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오히려 그는 해석학을 새롭게 정의함으로서 자신의 후기의 시도 또한- 실은 이것이야말로 -해석학적인 것이라 주장하는데, 이 때의 해석학의 주제는 더 이상 존재자의 이해와 해석이 아니라 존재의 표현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해석학의 개념 변경이 결코 작위적인 것은 아니라는 사실은.. 2020. 2.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