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미메시스1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시인의 미메시스에 관한 입장 차이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 말하는 ‘시’는 그림, 조각, 음악, 춤을 포괄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플라톤을 거론했던 것은 아니지만 플라톤의 시 비판론과 비교를 통해 그의 입장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이 주장한 미메시스론(모방론)을 수용하여 “예술은 전체적으로 보아 모두 모방의 양식”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시를 미메시스의 산물이라고 여겼지만 이들의 미메시스에 대한 관점은 서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미메시스’의 의미 역시 단순히 ‘모방’이라고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 ‘모방’은 어떤 대상에 대한 것이나 미메시스가 산출하는 ‘유니콘’, ‘용’ 등은 그 모방의 대상이 있다고 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이를 ‘재현’(representation.. 2020.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