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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2

심리철학 블로그 포스팅 2일차: 플라톤의 심신이원론 Ⅰ. 실체이원론(심신이원론): 플라톤 1. 마음과 심성을 가진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블로그의 시작부분에서 몇 가지 개념을 설명하고 나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심리철학에서는 마음과 관련된 철학적 논의를 다룹니다. 심리철학의 가장 근본적인 질문은 “마음을 가진다는 것은 무엇이고, 또 심성(심리적 특성)을 가진다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Mentality’라는 용어는 한국어로 ‘심성’이라고 번역되지만, 일상어에서 사용되는 ‘마음씨’와는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심리철학에서 심성이라는 말은 좀 더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특히 마음을 실체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경우, 마음은 인정하지 않지만 심성은 인정한다고 말합니다. 이원론을 부정하는 대부분의 철학자들은 ‘심성’이라는.. 2023. 6. 15.
심적인과(Mental Causation) 문제를 개괄적으로 알아 봅니다. 몸과 마음의 인과관계에 관한 문제는 데카르트에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존재가 정신과 신체라는 두 가지 실체로 나누어짐을 주장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엘리자베스 공주는 정신은 사유를 본질로 가지고 공간에 위치해 있지 않지만 신체는 연장성(extension)을 지니고 공간에 위치해 있는데 어떻게 연장성을 지니지 않은 정신이 연장성을 지닌 신체에 영향을 미치냐고 묻는다. 엘리자베스 공주의 물음은 현재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비물리적인 마음이 물리적인 신체의 원인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물음으로 고려될 수 있다. 특히 물리적인 사건의 원인은 항상 물리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물리계의 인과적 폐쇄 원리를 고려할 때 이러한 물음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현대 이전의 마음에 관한 문제는 다소 존재론적인 성격을 .. 2020.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