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마코스 윤리학3 아리스토텔레스 『시학』에서 뒤바뀜(peripeteia) 및 깨달음(anagnorisis)를 일으키는 비극의 요소인 하마르티아(hamartia)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 행복이 그 자체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삶의 목적이라고 생각했다. 거칠게 말해, 그는 ‘행복’을 ‘우리의 삶 전체에 있어 덕에 따른 영혼의 활동’이라고 규정한다. 이러한 그의 입장에 따르면 행복은 전 인생(complete life)을 통한 완전한 선(complete goodness, telios)으로 자족적인 것이기 때문에 결여된 것이 없는 포괄적(comprehensive)인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외적 선(external good)인 행운과 같은 것도 행복의 요소에 포함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은 행운과 불운을 간접적으로 다루는 저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시학』의 주된 주제는 비극이며 이는 보통 보다 잘난 사람이 행복에서 불.. 2020. 2. 28.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의 철학에 있어 정의론이 지니는 차이와 긴장에 대해. 플라톤 에 나타난 올바름에 대한 논의는 1권에서 소크라테스와 트라시마코스의 논쟁과 2권에서 글라우콘과 아데이만토스의 올바름에 대한 입장을 통해 알아 볼 수 있는 전통적 정의론과 플라톤의 정의론을 비교해 봄으로써 알아 볼 수 있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의 입장 비교 역시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에 나타나는 전통적 정의론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되갚음적 정의, 최대 다수의 최대행복의 공리주의적 정의, 법이 곧 정의인 법률주의적 정의를 지닌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트라시마코스의 입장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트라시마코스의 정의론은 기본적으로 올바른 것이란 더 강한자의 편익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소크라테스는 의사가 환자에게 편익이 되는 것을 행하듯이, 통솔자는 다스림을 받는.. 2020. 2. 15. 아리스토텔레스의 영속적 행복(permanent happiness)에 대해 1. 들어가며 우리의 삶은 행복해야 하는가? 행복의 한자 표현은 ‘幸福’으로 다행할 ‘幸’(행)자에 복 ‘福’(복)자를 사용한다. 이러한 표현의 의미를 따르자면 행복이라는 것은 복된 삶을 누리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복된 삶이란 어떠한 삶인가? 어떤 사람은 복된 삶이 부(富)하고 귀(貴)한 삶이라고 말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갑자기 공자님의 부귀재천(富貴在天)이란 말이 떠오른다. 이 말은 부하고 귀한 것은 하늘의 뜻이므로 우리가 노력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되곤 한다. 이런 말을 따르자면 ‘행복’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이 제시될 수도 있다. ‘행복하다’는 것은 부하고 귀하게 사는 것이나 삶의 목표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행복은 우리 삶의 목표가 아니며 할 수 없.. 2020. 1. 28. 이전 1 다음